도망친 스리랑카 고타바야 대통령, 이메일 통해 사임

유자비 2022. 7. 1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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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붕괴 속에 자국을 탈출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사임했다.

이날 A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회의장의 보좌관은 고타바야 대통령이 이메일을 통해 국회의장에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인도 NDTV방송은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시민들이 고타바야 대통령의 사임 소식을 듣고 폭죽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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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스리랑카)=AP/뉴시스]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 자료사진. 2022.07.14.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경제 붕괴 속에 자국을 탈출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사임했다.

이날 A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회의장의 보좌관은 고타바야 대통령이 이메일을 통해 국회의장에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확인이 필요하며 공식적으로는 15일까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NDTV방송은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시민들이 고타바야 대통령의 사임 소식을 듣고 폭죽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그는 스리랑카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에 맞서 몰디브로 도피한 지 하루 만에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그를 태운 사우디아라비아항공 비행기는 오후 7시께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착륙했으며, 싱가포르는 고타바야 대통령이 "개인 방문"으로 입국하는 것을 허용했으며 망명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13일 중 공식 사임을 약속했던 고타바야 대통령은 떠나기 전 시위대가 동반 퇴진을 요구해온 라닐 위크레멩싱게 총리를 임시대통령 직에 임명하며 새로운 시위의 물결을 촉발시켰다.

인구 2200만명의 스리랑카는 70년만의 최악의 경제 혼란에 빠져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식량, 의약품, 연료 등을 구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5일 국가 파산을 공식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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