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병은, 이성잃은 서예지에 '망연자실'.. 박병은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다"

박정수 2022. 7. 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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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서예지가 이성을 잃었다.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이브'에서는 이라엘(서예지 분)이 장문희(이일화 분)의 죽음에 강윤겸(박병은 분)에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윤겸(박병은 분)은 "너의 유혹에 빠졌을 때 얼마나 비웃었어? 뜻대로 되어간다고 기뻤겠지. 사랑했는데, 내 인생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었는데 그 대가가 이거라니. 난 대체 뭘 한 거야"라며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서은평도 한 패야?"라고 하자, 이라엘(서예지 분)은 "모른다. 엮지마라"고 말했다.

한소라의 말이 떠오른 강윤겸은 "들통날 수도 있는데 왜 도망 안 갔냐. 제딕스 계약서 때문이지? 계약서 어딨냐. 그거 넘기면 안 된다"며 물었다. 이에 서예지는 "나한테 없다. 가까이 오지말라"며 도망갔다.

추격전 끝에 이라엘은 강윤겸을 밀쳤고, 벽에 부딪힌 강윤겸은 정신을 잃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서예지는 미안함에 눈물흘리며 전화로 사람을 불렀다.

한소라는 이라엘과 협상하기 위해 장문희(이일화 분)을 몰래 빼돌렸고, 그러다 한판로(전국환 분)과 마주쳤다. 한소라는 "아빠, 제가 이 여자 데리고 있는 거 이라엘이 안다. 저 이혼 안 한다"며 눈물흘렸다.

그 말을 들은 한판로는 "이혼이 문제냐. 소송 들어오면 내가 죽을 때까지 감옥에서 못 나온다"고 소리쳤다. 그 사이 장문희는 도망치려했지만, 다급해진 한판로가 돌로 장문희를 내려쳤다.

그때 서은평이 한판로의 집을 찾아왔고, 한판로는 황급히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유선은 한판로에 살려달라 애원했지만 한판로는 "네가 장문희 풀어줬으면 서은평이 봤을 것 아니냐. 너도 네 애미처럼 살 가치가 없다. 차라리 지금 죽으라"며 폭행했다.

이라엘은 장문희 의류에 있던 비상 녹음기를 발견했다. 그 파일 안에는 전국환과 한유라의 만행이 담겨있었고, 이라엘과 서은평은 전국환이 이라엘 어머니의 죽음에도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걸 들은 이라엘은 충격받는 모습을 보였다.

강윤겸은 장문희의 사망소식에 빈소를 찾았다. 이라엘은 "장문희 선생님이 저한테 제 어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려주고 떠나셨다. 선생님은 늘 녹음기를 지니셨다. 당신들은 그건 알 수 없었겠지"라고 말했다.

강윤겸이 "당신들이라면 누굴 말하는 거냐"고 묻자, 이라엘은 "한소라, 한판로, 김정철, 그리고 강윤겸"이라며 녹음파일을 재생했다.

그걸 들은 강윤겸은 "난 정말, 그거까지는 몰랐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라엘은 "난 고민이 많은데 선생님은 흔들림이 없나 궁금했다"며 "끝내지 않으면 반복 돼.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거다. 가. 가서 처분을 기다려"라며 눈물흘렸다.

이라엘이 장문희를 대신해 소송을 이어갔다. 강윤겸은 "제딕스 반도체에 대한 정당한 피해 비용을 하겠다. 이 지옥같은 전쟁을 끝내자"며 "너무 고통스럽다.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이 웃음거리로 전락하는게, 살아남기위해 당신을 공격하는 게 너무 고통스럽고 끔찍해"라고 말했다.

이어 강윤겸은 무릎을 꿇으며 "사죄할게. 그러니 이제 제발 끝내자"고 애원했다. 그 모습을 본 이라엘은 "무릎 좀 꿇은 게 뭐가 대단해. 자 나도 꿇었어. 서로 한번씩 꿇었으니 아무 가치도 없어졌네? 가해자 내키는 대로 하는 게 무슨 보상이냐.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야지"라고 말했다.

뭘 원하냐는 말에 이라엘은 "죽어. 엄마 아빠, 장문희 선생님이 돌아가신 것처럼 당신, 한소라, 한판로, 김정철 다 죽으면 된다. 넷 다 죽어. 그러면 끝나. 그럴 거 아니면 찾아오지마"라고 마지막으로 경고했다.

이라엘은 강윤겸이 준 반지도 던지고 자리를 떠났지만, 이내 눈물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한소라를 보게 되고, 분노한 이라엘은 한소라를 죽이기 위해 달려갔다.

망연자실한 강윤겸은 한소라에 "왜 그랬어? 당신은 이미 지위, 돈 많이 가지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한소라는 "나한테 제딕스 없었으면 당신 나랑 결혼 안 했을 거잖아. 당신 사랑해서 그랬다. 지금도 나한테는 당신 뿐이다"며 눈물흘렸다.

그 말을 들은 강윤겸은 "그거 사랑 아니다. 이제라도 날 떠나보내달라. 원하는 건 그거 하나다"고 털어놨다. 이어 "소망이 하나 있었다. 사랑은 이루지못하더라도, 그 사람한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 소망"이라며 멍하니 서있었다.

그 말을 들은 이라엘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고, 옆에 있던 서은평은 "듣지마. 흔들리면 안 돼"라며 마음을 다잡게 도왔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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