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통령실 잇단 인사 잡음, 전원 재검증 필요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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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인사를 둘러싼 논란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욕설 시위를 벌여온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그제 사의를 표명했다.
누나 안씨는 동생의 영상 플랫폼인 '벨라도'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선 후보의 캠프를 거쳐 대통령실에 임용됐다.
일거수일투족에 국민 시선이 쏠리는 대통령실의 인사는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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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권씨는 지난 5월부터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확성기로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빨갱이다”, “간첩이다”라고 외치는 막말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앞서 세월호 참사 혐오 발언,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누나 안씨는 동생의 영상 플랫폼인 ‘벨라도’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선 후보의 캠프를 거쳐 대통령실에 임용됐다. 누나 안씨는 동생과 함께 출연하거나 방송을 진행한 적도 있다. 인사 검증에서 이런 사실조차 확인하지 못했다면 묵과할 수 없는 부실 검증이자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이에 앞서도 대통령실 살림을 책임지는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검찰 재직 당시 성희롱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고,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이 과거 페이스북에 썼던 위안부 비하 발언 등으로 사퇴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 정상회의 출장에 인사비서관의 배우자가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하고, 윤 대통령 외가 쪽 6촌 친척이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는 사실도 드러나 구설에 올랐다. 집권 초기부터 인사 문제로 잡음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저런 인맥으로 밀어 넣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일거수일투족에 국민 시선이 쏠리는 대통령실의 인사는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 대통령 주변에 누가 포진하는가를 보고 그 정부의 도덕성과 정체성을 가늠하기도 한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만큼 이들의 구설은 곧바로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참모진의 수준은 대통령의 국정 성과와 직결되는 법이다. 부적격 참모들을 솎아낼 수 있도록 차제에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대통령실 인사를 재점검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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