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년 가스비 청구액 최소 3배로.."사상 최대 위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에서 가스공급이 줄어들면서 독일의 내년 가스비 청구액이 최소 3배로 뛸 것이라고 독일의 가스네트워크 등을 관리하는 연방네트워크청장이 내다봤다.
라이너 둘거 독일경영자총연합회(BDA) 회장은 이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가스공급을 크게 줄이거나 장기적으로는 아예 공급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독일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러시아에서 가스공급이 줄어들면서 독일의 내년 가스비 청구액이 최소 3배로 뛸 것이라고 독일의 가스네트워크 등을 관리하는 연방네트워크청장이 내다봤다.
독일경영자총연합회장은 독일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클라우스 뮐러 연방네트워크청장은 14일(현지시간) 독일 RND와 인터뷰에서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내년에 가스비 청구액이 최소 3배로 뛰는 상황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난방비 정산을 하는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가스비 청구액이 2배로 오른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뮐러 청장은 가스공급이 부족해질 경우에도 개별 가계는 끝까지 보호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된다고 해도 독일은 노르웨이나 벨기에, 네덜란드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에서 가스공급을 계속 받을 것"이라며 "개별 가계에 가스공급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은 11일부터 열흘간 유지보수작업을 이유로 발트해 해저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을 중단했다. 가스프롬이 열흘 후인 21일 가스공급을 재개할지는 미지수다. 가스프롬은 전날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가동재개를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가스프롬은 지난달 16일 터빈이 반환되지 않아 정상적 가스관 가동이 어렵다며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독일로 가스공급량을 기존 공급량보다 60% 가까이 줄였다.
라이너 둘거 독일경영자총연합회(BDA) 회장은 이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가스공급을 크게 줄이거나 장기적으로는 아예 공급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독일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가스공급이 중단되면 독일 경제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는 산업부문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독일은 수년간 누려온 복지를 일단은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uls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강남 '무면허 운전' 20대 체포…송파구서 1차 사고도(종합) | 연합뉴스
- 화천 북한강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 떠올라…경찰, 수사 나서 | 연합뉴스
- 은평구 70대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구속…"도주 우려" | 연합뉴스
- "지난해 사망한 아버지 냉동고에 보관"…40대 1년 만에 자수 | 연합뉴스
- '벌통 확인하겠다' 횡성 집 나선 80대 실종…이틀째 수색 중 | 연합뉴스
- 에르메스 상속남 18조원 분실사건…정원사 자작극? 매니저 횡령? | 연합뉴스
- 러 연방보안국 신년 달력에 푸틴·시진핑 '브로맨스'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향후 상승세 기대"(종합)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