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묵언 수행' 이재명, 한 달여 만에 출마 공식화

YTN 2022. 7. 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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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민하 / 시사평론가,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음의 정리가 됐다.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발언 먼저 듣고 이야기 나눠보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7일 출마 선언한다는 얘기 있는데?) 많은 분들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해서 '마음의 정리'는 됐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제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반대 의견은 어떻게 수렴해 나갈지?) 다양성이라고 하는 게 당의 본질이기 때문에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의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음의 정리는 됐다.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 아마 17일쯤 공식 출마선언을 할 거다 이렇게 예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김수민]

7월 17일이면 또 제헌절이라는 상징성이 있겠고. 그리고 지금 출마군이 나올 만큼 다 나왔기 때문에 더 늦출 필요는 없다라고 보여질 것 같아요.

[앵커]

어차피 출마를 할 건데 왜 이렇게 뜸을 들였을까요?

[김수민]

저는 그건 일종에 많은 사람들이 구성을 할 때 그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제가 어릴 때 동물원에 가면 유치원이나 이런 데서 소풍 가면서 동물원 가면 내가 생각하는 동물의 왕이 제일 마지막에 나오기를 바랍니다. 처음부터 사자를 좋아한다고 했을 때 사자부터 보는 건 별로거든요. 그리고 예전에 되게 오래전 얘기지만 80~90년대에 마지막은 조용필이라는 말도 있었고 그렇다면 이재명 의원도 내가 제일 마지막에 출마하는 그림을 이왕에 출마할 거라면 오히려 빨리 하는 것보다는.

그리고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본인도 의식을 할 텐데 대선주자치고 가벼운 게 아니냐는 의견도 많이 있었을 거예요. 그렇다면 그런 걸 의식해서라도 빨리 나서는 것보다는 최대한 시간을 끄는 것 그리고 시간을 끌다 보면 너무 전면 여론에 나서지 않는 효과도 어느 정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굉장히 오래 끈 것 아닌가. 물론 언론 입장에서는 도대체 언제 선언하는 건지 매주마다 이런 얘기를 해야 되는 건지 언론관계자나 평론가들 다들 얘기를 했지만 어쨌든 시간을 끌어가면서 결국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어찌 보면 단순한 이유에 있지 않을까.

[앵커]

주인공은 마지막에. 97그룹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이재명 의원의 사법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었는데 이 목소리가 조금 본격화되는 것 같기는 합니다. 이게 대표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까요?

[김민하]

이것은 예정됐고 예고된 일이죠. 결국 이재명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안 나올 수 없는 얘기가 지금 사법리스크. 그래서 앞으로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윤석열 정권에서 사정정국이나 이런 것들로 가기 위한 굉장한 드라이브를 걸 건데 그렇게 드라이브를 걸기 가장 좋은 대상이 당대표가 돼 있는 그 상황. 그 상황이 오히려 당을 어려운 국면으로 끌고 가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반드시 나올 수밖에 없고요. 두 번째로는 대선하고 지선의 패배에 책임이 있는 인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이런 리더십을 만들기에 적절한 인사냐는 의문 이 두 가지를 가지고 공격포인트를 잡아서 이재명 의원에게 있어서 상당히 난감한 국면이 될 건데.

그렇기 때문에 사실 출마선언을 뒤늦게 하는 그런 이유도 있을 거예요. 아무래도 출마 선언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그와 관련된 행보를 해야 됩니다. 이재명 의원도 출마선언을 했기 때문에 당권주자에 해당하는 어떤 행보를 해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이런 문제제기들에 대해서도 계속 답을 해야 돼요. 그러면 답을 한 것을 가지고 여러 모로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이 계속 반복이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출마선언을 늦게 하는 측면도 있을 것인데 어쨌든 출마선언을 하게 되면 반드시 일어날 일이 앞으로 예고가 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앵커]

어쨌든 당이 친명계, 비명계 이렇게 나눠져 있는 상황이고요.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가 되는데. 만약에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고 그리고 만약에 사법리스크가 만에 하나 발생한다고 했을 때 당 내부 의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까 이 부분도 궁금해요.

[김수민]

그건 이미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드러났던 거죠. 사실 당내 대결이 이재명 대 누군가의 대결이라기보다는 이재명 대 이재명의 대결로 가까웠고 그것은 이제 대중성 있는 이재명 대 사법리스크에 시달리는 이재명. 이 구도였거든요. 아마 이재명 의원에 대한 대항마, 뚜렷한 대항마가 떠오르지 않는 상태에서 더더군다나 사법리스크에 대한 부분은 계속해서 논쟁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때 이미 드러난 거지만, 작년에 드러난 거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의원에게 큰 문제가 있다고 보는 인식도 분명히 존재를 하거든요. 그렇다면 이 리스크를 쥐고 2024년 총선이나 다음 대선까지 갈 거냐. 이 문제가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큰 문제로 불거지지 않을까.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이 저는 확고한 민주당의 주류라고 보는데요.

다만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는 그 위상이 많이 다릅니다. 당내 안팎의 강한 반격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하는 거고. 그러면 이번 전당대회의 큰 관건은 그 목소리를 최고위원회 내에서 누가 대변하게 될 거냐. 친명계가 독식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이건 100% 자명한 사실인데. 그렇다면 그 자리에 비명계를 대표하는 자리에 누가 들어갈 거냐 이것이 1차 관건이 또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두 분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김민하, 김수민 두 분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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