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의 남자' 변양균, '신정아 스캔들' 수사했던 尹 경제고문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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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변양균 전 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고문을 맡는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변 전 실장의 경제고문 위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2007년 당시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원 시절 변 전 실장과 신정아씨의 스캔들을 수사했던 검사란 점에서 이번 경제고문 발탁은 파격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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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변양균 전 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고문을 맡는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변 전 실장의 경제고문 위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변 전 실장의 발탁엔 한덕수 국무총리가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노무현 정부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한 총리는 지난달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규제 혁신 추진단' 신설과 관련해 변 전 실장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변 전 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제부처 요직을 거친 경제통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 차관, 장관을 거쳐 2006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경제사회 정책의 뼈대를 만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2007년 이른바 '신정아 스캔들'로 파문을 일으킨 끝에 공직에서 물러났다.
윤 대통령이 2007년 당시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원 시절 변 전 실장과 신정아씨의 스캔들을 수사했던 검사란 점에서 이번 경제고문 발탁은 파격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당시 검찰은 변 전 실장에게 뇌물수수·업무방해·알선수재 및 직권남용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이후 재판에서 변 전 실장은 직권남용 혐의만 인정돼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변 전 실장이 2017년 노동·금융개혁 등 정책 제안을 담은 저서 '경제철학의 전환'을 읽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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