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개특위 잠정 합의" vs 野 "언론 플레이"..막판 진통
[앵커]
여야가 원 구성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를 공개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문제 삼아 협상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막판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 구성 담판에 나선 여야 원내대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누가 맡을지 줄다리기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과방위를 맡으려는 게 방송 장악 의도란 야당 주장을 반박하며 언론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다 민주노총 소속 그런 사람들이 다 사장하고 지도부에 다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리는 방송을 장악할 생각도 없고 장악할 능력도 없습니다, 여당이지만.]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당이 정부의 권력 사유화에 동조하고 있다며, 과방위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당은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닌 엎어진 운동장이었다며 방송 장악 의지를 서슴없이 드러냅니다. 엎어진 건 운동장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에 돌아선 민심입니다.]
다만, 국회 공전의 핵심 현안이었던 사법개혁특위 구성 문제에선 여야가 접점을 찾았습니다.
권성동 직무대행은 YTN에 출연해 수사사법체계 개혁특위로 명칭을 바꾸고,
여야 각각 6명씩 동수 구성에,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아 안건을 합의 처리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행정안전위원회와 과방위 가운데 하나는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YTN '뉴스Q' 출연) : 특위와 관련해선 저희가 대폭 양보해서 어느 정도 이견을 좁혔습니다. 우리는 둘(행안위· 과방위) 중 하나를 선택권을 줬습니다, 민주당에.]
하지만 사개특위 말고도 상임위 배분까지 한꺼번에 의견 일치를 봐야 일괄 타결이 가능한 상황.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꺼번에 일괄타결한다는 원칙을 정했잖아요. 저는 약속을 지킬 거예요. 후반기 원 구성이라 할 수 있는 8개(18개) 상임위원장의 배분과 각 특위의 구성을 일괄타결해서….]
민주당은 또, 권 직무대행의 협상 내용 공개가 여당에 유리한 국면 조성을 위한 언론 플레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협상 잠정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타협점을 찾아가던 여야가 막판 진통과 신경전을 거듭하면서 제헌절 이전 국회 정상화란 목표에 여야가 차질 없이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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