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찾아가는 문화 행사' 활기.."새로운 휴식·문화 체험 선사"
[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지역 예술인들이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문화 행사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국악과 무용, 사진과 문학까지 장르도 다양한데요.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중학교에 청주시립예술단의 무용·국악단원들이 찾아왔습니다.
천지를 뒤흔든다는 신명 나는 북놀이가 학생들의 마음을 단숨에 깨우고, 나비처럼 노니는 화려하고 섬세한 춤사위를 숨죽여 지켜보면서 내내 눈을 떼지 못합니다.
아이돌 그룹의 대중 음악에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자극과 경험입니다.
[민경연/청주 중앙여자중학교 1학년 : "제가 음악 방송 보는 것과는 다른 음악이었고, 되게 멋있고, 이런 것을 진로로 선택해봐도 되겠다고 느꼈어요."]
긴 코로나19 감염 사태와 학업으로 지친 학생들을 예술로 위로하고 응원하는 자리입니다.
[김지성/청주시립무용단 지도위원 : "(다양한 예술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작은 체험 문화를 통해서 수준 높은 공연으로, 더 큰 문화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주 도심 공원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사진전과 시화전이 한창입니다.
갓을 쓴 어르신과, 징검다리를 맨발로 건너던 학생.
우물에서 물을 길어 나르고, 무심천에서 빨래하던 모습.
자연과 일상, 사랑과 희망 등 마음을 담아낸 글귀까지.
청주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과 시화 등 190여 점이 향수와 서정을 자아냅니다.
[이종남/한국사진작가협회 청주지부 부지부장 : "옛 모습을 보면서 추억을 회상하고, 시를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그래서 어르신들, 청소년들 모두 와서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술가들이 무대와 전시장에서 벗어나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행사가, 새로운 휴식과 문화 체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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