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관광지 '원산지 위반' 잇따라 적발
[KBS 대전] [앵커]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휴양지마다 원산지 위반 단속반이 떴습니다.
수입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식당과 마트 등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한 솔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의 한 상점입니다.
축산물 진열대에 적힌 원산지는 국내산,
["(이거 국내산이에요?) 네."]
하지만, 원산지 판별 키트를 해보니 삼겹살과 목살 모두 외국산으로 나옵니다.
특별사법경찰관이 다시 확인해보니 삼겹살은 오스트리아산, 목살은 미국산이었습니다.
충남 보령의 또 다른 식당, 여기도 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쓰면서 국내산으로 표시하다 적발됐습니다.
수입산 냉동 삼겹살 가격은 kg당 만 4천 원가량으로 2만 8천 원이 넘는 국내산 냉장 삼겹살의 절반 수준입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원산지 표시 합동단속 결과, 나흘 만에 전국에서 26곳이 적발됐습니다.
특히 서해안 주요 관광지인 태안과 보령의 경우 오늘 하루에만 7곳이 적발됐습니다.
[황영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원산지관리팀장 : "관광지다 보니까 한 번 방문해서 고기를 사고 판매하다 보니까 이런 경우에는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다음 달 12일까지 관광지와 유원지에 있는 축산물 판매업체와 음식점에 대한 불시 점검을 이어갑니다.
또 최근 소비가 늘어난 배달음식 관련해 사이버전담반을 꾸려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에 현장 점검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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