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제주 대응 체계 돌입
[KBS 제주] [앵커]
제주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사실상 재유행이 시작됐는데요.
특히 여름 휴가철 이동량과 활동량이 늘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제주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PCR 검사를 받습니다.
입국 후 3일 이내 실시하던 PCR 검사가 1일 이내로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해외입국자를 통한 BA.5바이러스 검출량이 늘면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검사센터가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공항에서부터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겁니다.
[오재우/제주공항 외국인 코로나19 검사센터 총괄 : "외국인으로 하여금 양성자가 들어왔을 때를 가정하면 양성자를 조금이라도 빨리 발견해서 한국, 제주도 내에 퍼지는 감염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어제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54명.
오늘 오후 5시 기준 720명이 추가되면서 확산세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확진자는 3천970명으로 전주보다 2배 넘게 늘었고, 이같은 '더블링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치 미만이었던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달 29일 이후 유행을 의미하는 1이상을 기록한 후 1.7까지 상승했습니다.
사실상 코로나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제주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제주도는 현재 55병상인 전담치료병상을 확진자 수에 따라 최대 450여 병상까지 추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 검사부터 진료, 처방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진료센터'도 159개로 확대하고, 생활치료시설도 단계적으로 재가동할 예정입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감염자 접촉량, 활동량에 따라서 정비례하기 때문에 스페인도 그렇고 이탈리아도 그렇고 유명 관광지들이 특히 더 많이 확산되고 있고 7~8월 휴가철 이 기간 동안은 제주도는 상대적으로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부나 제주도가 발표한 방역 대책에 거리두기 조치는 포함되지 않아 일상 속 자율 방역 준수가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변연주
이경주 기자 (lk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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