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사면' 준비..이재용 유력 거론, MB·김경수도 검토
[앵커]
광복절을 앞두고는 사면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과 법무부가 특별 사면 실무 준비에 들어갔는데 대상자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검토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광복절 특별 사면 검토를 지시했다고, 복수의 참모들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과 법무부가 사면 대상을 취합하는 실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사면 대상자로 가석방 중인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경제 상황이 워낙 안 좋으니 광복절 사면의 방점은 경제가 될 거라며, 이 부회장을 포함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경제인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게 경제나 국민 눈높이에 그렇게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사면 검토 명단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9일 : "(전직 대통령을) 이십몇 년을 수감 생활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습니까? 과거의 전례에 비춰서라도..."]
국민 통합 차원에서 고려하자는 건데, 아직 확정된 건 아니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사면에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면 사면의 의미가 어그러질 수 있다"면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시기 김 전 지사 등의 사면이 불러올 수 있는 정치적 해석에 대한 부담을 나타냈습니다.
법무부는 대통령실과의 논의를 거쳐 다음 달 초쯤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를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최종 결정은 윤 대통령의 몫입니다.
경제 상황 등과 함께 국민 여론의 움직임이 주요 고려 사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서수민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우크라 대통령 부인 “‘남의 전쟁’이란 없어…국민 트라우마 심각”
- [단독] 테라 ‘현금 통로’ 페이퍼컴퍼니 확인…검찰 수사팀 보강
- 전파력 강한 ‘BA.2.75’ 변이 첫 확인
- 과방위 ‘원구성’ 막판 뇌관으로…權 “언론노조 장악” 발언 논란
- 삼계탕 2만 원 시대…복날이 두렵다
- ‘광복절 사면’ 준비…이재용 유력 거론, MB·김경수도 검토
- 고물가에 ‘7% 할인’ 서울사랑상품권 구매 전쟁
- 코로나19 대출, 나눠 갚게 한다…형평성 논란도
- 대법원 “중곡동 ‘전자발찌 살인’, 국가에 배상 책임”
- BTS 성공 뒤엔 남다른 팬덤 있었다…아미(ARMY)가 바꾸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