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T 실종?.."실제 감염자 집계치의 3배" 우려

신지원 2022. 7. 14. 21: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새 변이는 전파력이 더 강해진 형태로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유행이 길어지면서 증상이 의심돼도 유행 초기 때만큼 적극적으로 검사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실제 감염자는 공식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신지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14일) 0시 기준 공식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9천여 명입니다.

그러나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먼저 검사의 부정확성 우려입니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 개인이 직접 검사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는 면봉 길이가 짧습니다.

검체 채취 위치가 달라 전문가용이나 PCR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염호기/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 위원장 : "본인 스스로 진단하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이제 3배도 가능하지 않으냐는 생각이 드는데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그런 불현성 감염도 훨씬 더 많지 않을까 하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계심이 느슨해진 시민들이 검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실제 총 검사 건수는 줄고 있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지난 12일 : "주중에 최대 10만 건 정도밖에 안 합니다. 외국의 사례처럼 우리나라도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에 실제는 2~3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인데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재운영하자는 제안도 나왔지만, 정부의 재유행 대응 방안에선 일단 빠졌습니다.

병상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 의료 현장에선 세밀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해수/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 : "(병원별) 인력 수준에 맞도록 환자 배정을 하는 문제와 환자의 전원 조치 등 어느 정도 시점에서 어떻게 입원하는 것이, 그리고 어떤 치료를 동반하고 하는 것들이 마련될 필요가 있는 거죠."]

정확한 진단(Test)과 역학조사(Trace), 신속한 치료(Treatment)라는 '3T'의 방역 원칙이 다시 강조돼야할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신지원 기자 (4yo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