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강한 'BA.2.75' 변이 첫 확인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년 반 넘게 인류를 괴롭혀온 코로나19의 그림자가 참 길고, 또 끈질깁니다.
오늘(14일), 오미크론 하위 변위 가운데 가장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75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인천에 사는 60대인데 최근에 해외에 간 적도 없어서 이미 국내 지역사회에 퍼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오늘 아홉 시 뉴스에서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2.75 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BA.2.75는 이미 면역이 생긴 사람도 다시 걸릴 가능성이 높고 전파력도 유독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변이입니다.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로 지난 8일 증상이 나타난 뒤 11일 확진됐고,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형이 확인됐습니다.
증상은 경미해 재택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데 최근 해외를 다녀온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국내에서 누군가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보여 이미 이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퍼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 분이 직접 전파자나 중간 전파자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2차인지 3차인지 모르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전파는 시작됐다고 봐야겠죠."]
이 확진자의 동거인 1명과 지역사회 접촉자 3명 등 모두 4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추가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역사회 접촉자 3명은 확진자에게 증상이 나타나기 사흘 전 만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A.2.75는 지난 5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후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 10개 나라에서 119명의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최근 우려 변이 계통으로 지정하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테드로스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지난 6일 : "오미크론의 새로운 세부계통 변이인 BA.2.75가 인도 등에서 확인돼 현재 세계보건기구도 감시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 변이형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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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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