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들어선 용산 집값도 꺾였다
서초구 제외한 서울 전역 하락
인천·경기도 하락세 이어져
서울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대통령실 이전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용산 아파트값이 1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 역시 2주 연속 하락하면서 서울은 서초구(0.03%)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7월 2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전국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0.03%)을 보이며 10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은 전주보다 하락폭(-0.03%→-0.04%)이 커졌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초구(0.03%) 역시 7월 들어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진 곳은 없었다. 강남구(-0.01%)는 거래절벽 속에 일부 단지에서 소폭의 하락 거래가 이뤄졌다. 코로나19 기간 중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던 송파구(-0.02%→-0.03%)는 하락폭이 커졌다. 강북은 용산구(-0.01%)가 하락 전환하는 등 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하락폭(-0.06%)도 커졌다. 특히 도봉(-0.10%)과 노원(-0.10%), 강북(-0.09%)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천(-0.07%→-0.07%)은 전반적으로 매수심리 위축 및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이어지면서 전 지역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0.45%→-0.04%)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이천시(0.23%), 평택시(0.07%)에서 중저가 주택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세종(-0.14%→-0.16%)은 신규 입주물량 및 매물 적체가 지속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 인상에 다른 대출 부담과 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고, 매물이 증가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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