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시장 이전하는데 비는 부지 활용방안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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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3년 후면 옥산면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앵커>
<리포트> 청주시 봉명동 4만 4천여제곱미터의 부지에 지난 1988년 문을 연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리포트>
청주시는 이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오는 2025년까지 옥산면으로 이전합니다.
민선 6기에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계획이 나왔지만 지금까지 공터로 남겨질 땅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계획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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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3년 후면 옥산면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청주시가 기존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장기간 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그사이 건축비 상승에다 시의 재정은 나빠져 선택지는 크게 줄었습니다.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시 봉명동 4만 4천여제곱미터의 부지에 지난 1988년 문을 연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당시에는 청주 도심 외곽이었지만 현재는 청주시 소유의 얼마 없는 금싸라기 땅이 됐습니다.
청주시는 이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오는 2025년까지 옥산면으로 이전합니다.
옥산면 이전부지는 68% 가량 토지보상이 진행됐고 다음달이면 설계업체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어떤 용도로 써야 할까?
민선 6기에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계획이 나왔지만 지금까지 공터로 남겨질 땅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계획은 없습니다.
한 때 공익을 위해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적이 있지만 청주시 입장에서는 이중지출이 되기 때문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최근 건설 원자잿값의 가파른 상승세를 감안할 때 이전 건립비용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국비지원액이 300억원을 넘어가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 부담을 늘릴 수 밖에 없습니다.
매각 또는 민자유치 등 선택지가 몇 개 없는 이유입니다.
<전화인터뷰> 여운우 청주시 도매시장관리과 현대화팀장
"땅이 없어서 정책추진을 못하는 거지. 방침만 서면 금방 활용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공원으로 만들려고 하면 폐기물값만 6,70억 100억까지 나올거에요."
청주시의 재정자립도는 28% 수준으로 대도시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더욱이 씀씀이가 정해진 예산을 빼면 한해 가용재원이 1000억원도 안된다는 점에서도 이 땅을 재원확보의 거름으로 삼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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