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이재명, 전해철 만나..'통합 행보' 해석도

임종명 2022. 7. 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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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이재명 의원이 14일 전해철 의원을 만났다.

이번 전당대회가 이재명 대 비(非) 이재명 구도로 가닥이 잡히면서 계파 갈등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당내 통합 행보라는 해석이 따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의원과 전 의원의 만남은 계파 갈등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당내 통합 행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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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출마 선언 예고한 날 친문 전해철과 회동
계파 갈등 우려 제기되자 통합 행보 나선 듯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이재명 의원이 14일 전해철 의원을 만났다.

이번 전당대회가 이재명 대 비(非) 이재명 구도로 가닥이 잡히면서 계파 갈등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당내 통합 행보라는 해석이 따른다.

이 의원 측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 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면담했다. 한 언론은 두 의원이 당내 현안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보도했다.

전 의원은 친문 핵심 세력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달 말 이번 전당대회에 불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당시 그는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고,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과제가 활발히 논의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의원부터 홍영표 의원 등 친문 핵심 세력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세대교체, 새로운 리더십 요구 목소리가 등장했고, 이에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 그룹이 '이재명 대항마'로 거론되어 왔다.

이날 이 의원이 8·2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자 당내에서는 혁신과 쇄신, 새 얼굴 등을 강조하며 견제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대결 구도가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의원과 전 의원의 만남은 계파 갈등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당내 통합 행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 대 비이재명 구도를, 최고위원 선거는 친이재명(친명)계 대 비이재명(비명)계 구도로 잡히면서 갈등 우려가 더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인 셈이다.

이 의원 관계자는 "이 의원은 국회에 들어온 이후부터 성향 등을 따지지 않고 계속 여러 의원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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