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선식품이 남다른 이유, 바로 '신선 명장'의 관리에 있다

2022. 7. 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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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직무자격제' 도입해 그로서리 경쟁력·현장력 더욱 강화
지난달 30일 열린 신선 직무자격제 대회 기념사진. 이날 총 22명의 신선인력이 진출해 각자의 출품작을 선보였다.
전문성 따라 1~3급…예·본선 거쳐 최종 9명 ‘신선 명장’ 선정
출품작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맛, 원물 새로운 재해석 돋보여”
올 하반기 출시·판매…트레이더스에서도 직무 명장 선발 예정
신상품·브랜드 개발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신선식품 입지 높인다

이마트가 그로서리 경쟁력과 현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선식품 장인을 가리는 신선 직무자격제를 실시하고 새로운 메뉴 상품화와 진열방법을 적극 독려한다.

이마트는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 리뉴얼시 그로서리 매장을 확대하고 와인앤리큐어 등 다양한 식품 전문관을 도입하고 있다.

또 고객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선도적인 신품종 도입, 신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파머스픽, 국산의힘 등 고객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신선식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매장과 상품에 대한 투자에 더해 오프라인 유통의 꽃 신선식품을 담당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자격제도인 신선 직무자격제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신선인력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자부심을 제고함으로써 오프라인 유통업계 선두주자 역할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대회에선 고객 관점에서의 신상품, 트렌드 선도 상품 등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피코크 맛 평가단으로 활동 중인 고객들이 지원자의 상품 설명을 들으며 출품작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우수 직무명장에 MZ세대를 겨냥해 신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한 이마트 죽전점 조리 부문 정현우AM(오른쪽)이 선정됐다(위 사진부터).

이마트는 2020년부터 해마다 신선 직무자격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30일 1급 직무마스터 대회를 진행했다.

2010년부터 2013년에도 신선 명장대회라는 이름으로 신선 전문가를 선발했다. 이후 업무 전문성과 자부심 제고를 위해 2020년 더 체계적인 제도로 부활했다.

신선 직무자격제는 전문성과 숙련도에 따라 가장 높은 1급부터 3급까지 총 3단계로 구분되며 성장 마인드를 가진 지원자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통해 진행된다.

지난 6월 진행된 1급 직무마스터 대회는 신선 카테고리별 매니저를 대상으로 고급 상품화 스킬과 신상품 제안을 통해 최고 전문가를 선발하는 자리였다.

예선, 본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신선 직무명장들은 시상금 및 직무명장패 수여, 추후 승진 시 승격 가산점 등의 혜택을 받는다. 또 본선 대회에서 선보였던 명장 신상품을 직무명장의 이름으로 실제 출시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직무지식을 검증하는 1차 평가와 신상품 제안 및 현장 영업력을 평가하는 2차 평가를 거쳐 최종 22명의 신선인력이 본선에 진출해 각자의 출품작을 선보였다. 심사에는 이마트 영업, 상품본부 10여명과 피코크 맛 평가단으로 활동 중인 일반 고객 5명이 참가해 현실성을 비롯해 상품성과 맛을 골고루 평가했다.

고객 관점에서의 신상품 및 운영방식, 트렌드를 반영한 패키지 상품, 비선호 부위의 상품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진 가운데 심사를 거쳐 최종 9명이 이마트 신선 직무명장으로 선정됐다. 이들이 선보인 상품들은 올해 하반기 중 출시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점을 받은 이마트 죽전점 조리부문 정현우AM은 시상에서 “노력의 대가가 온 것 같고 실제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현우AM은 MZ세대를 겨냥한 신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해 호평을 받았다.

심사에 참여한 피코크 맛 평가단 백승현씨는 “아이디어들이 재밌고 신선해서 좋았으며 특히 조리식품이 생각 이상으로 맛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이마트 축산팀 황지수 바이어는 “이마트에 와야만 하는 이유를 현장에서 직접 구현하시는 것이 인상 깊었고 삼겹살의 결을 다른 방식으로 살리는 등 축산 원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 또한 좋았다”고 말했다.

신선 직무자격제도는 현재까지 합격자 349명을 배출했다.

올 하반기에는 트레이더스 본부에서도 업태 특징에 맞는 현장 중심의 평가를 통해 트레이더스 신선 직무명장을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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