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통제인데.." 해수욕장 2명 사망·실종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저녁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남성 두 명이 바다에 빠져서 한 명이 숨지고 한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들은 휴가를 나온 군인들로 알려졌는데, 풍랑 주의보가 내려져 출입이 통제된 바다에 들어 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이승섭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높은 파도가 치는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
119 소방대원과 해양경찰이 밧줄로 몸을 연결한 채 바닷가에서 인명 수색을 벌입니다.
어제저녁 7시 10분쯤 21살 김 모 씨와 동갑내기 친구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김 씨는 한 시간 반 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함께 물에 빠진 친구는 실종됐습니다.
사고 당시는 야간인데다 인근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어 해수욕장의 입욕이 통제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를 무시한 채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천해수욕장 물놀이안전센터 관계자] "한 명은 해변에 서 있었고, 두 명이 들어가는 걸 내가 보고, 계도를 하려고 쫓아간 거죠. 갔더니 안 보이는 거예요, 두 사람이…"
이들은 군인 신분으로 휴가를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해안은 이번 주말까지 해수면이 높아지고 조류의 속도가 빠른 대조기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시빈 / 충남 보령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 경장] "(해수욕장) 입욕 시간을 준수해 주시기 바라며, 또한 음주 상태, 풍랑주의보 등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물놀이를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대전)/영상제공: 충청남도 보령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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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여상훈 (대전)
이승섭 기자 (sslee@t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8337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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