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빌린 렌터카, 진로 급히 바꾸다 '쾅'..3명 숨져
승용차와 SUV 차량이 충돌해 고등학생 등 3명이 숨졌습니다.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승용차는 고등학생이 빌린 렌터카였습니다. 급하게 진로를 바꾸다 참변이 일어났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4차로에 서 있던 흰색 승용차가 차로를 급하게 바꾸기 시작합니다.
그 순간 빠르게 달려온 검은색 SUV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승용차는 반대 차로까지 수십 미터를 미끄러져 나갑니다.
사고가 난 건 새벽 4시쯤입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초반 남녀와 10대 고등학생이 숨졌습니다.
SUV 차량에 타고 있던 30대 운전자와 20대 동승자도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목격자 : (승용차가) 인도 위로 올라간 상태였죠. 바닥에 피가 많이 흘러 있었죠. 운전석이 완전히 활이 됐죠, 활.]
사고가 난 차량입니다. 운전석과 뒷좌석이 심하게 찌그러졌는데요.
당시 사고 충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승용차는 숨진 고등학생이 빌린 렌터카였습니다.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습니다.
충돌 충격이 워낙 커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차량 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
그 바람에 누가 운전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무리한 진로 변경을 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SUV 차량도 과속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산경찰서 관계자 : 저희가 이제 진로 변경 위반으로 조사를 하고 있어요. 도로교통안전공단에 의뢰를 해서 이렇게 조사 예정에 있습니다. 속도 추가 부분은…]
SUV 탑승자들은 음주 운전은 아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승용차 탑승자 3명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을 채취하고 차량은 정밀감식 의뢰했습니다.
(화면제공 : 광주 광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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