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폐 시리즈","대어 잡아라".."정치중립 위반 표적 감사"

이지선 2022. 7.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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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럼 이 내용 취재한 이지선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이기자, 감사원이 오늘 내놓은 쇄신안이요.

이게 그냥 봤을때는 원론적인 얘기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우려가 나오고 있는게, 최근 감사원의 행보 때문이지 않습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앞서 보도에서도 보셨듯이 감사원은 최근 전 정부와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집중적인 감사를 벌이거나 감사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와 국민의 관심 사항에 감사원의 전체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부분은 과연 '무엇'이 국가와 국민의 관심 사항인지, 그리고 '누가' 그걸 판단해 결정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이 쇄신안 대로면 감사원이 선택과 집중을 하는 사안에 50명이고 100명이고 마음껏 투입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중립적이어야할 감사원이 자의적 판단에 따라 감사권을 휘두르는게 아닌지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일련의 사태에 늘 거론이 되는 인물이 있죠?

유병호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 인데, 전 정부에서 월성 원전 산업부 감사를 주도 했었던 인물이잖아요?

◀ 기자 ▶

네, 위계질서가 강한 감사원에서 2급이었던 유병호 국장이 1급을 건너뛰고 차관급인 사무총장에 발탁 승진했습니다.

이후로 유 총장은 사실상 중요 감사를 진두지휘 하고 있는데요,

감사원은 '신중함'이 앞서던 곳인데, 유병호 총장은 '신속함'을 강조하는 걸로 유명하고요,

특히 최근에는 공공연하게 “피라미 말고 고래 사냥을 하라”며 고위직 대어를 잡으라는 지시를 간부들에게 반복적으로 내리기도 했고요,

앞으로 "악폐 시리즈를 해나갈 예정이니 놀라지 말라"는 말도 확대간부회의에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정부를 대상으로 한 감사에 유 총장이 강한 추진력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앵커 ▶

감사원의 감사는 이제 검찰 수사로 이어지고 있는데,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요?

◀ 기자 ▶

네, 월성원전 감사의 경우도 그랬는데요.

감사원이 감사를 하면 그걸 토대로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식인 거죠.

민주당은 어제 감사원을 항의방문했습니다.

감사원이 조사해서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하는 협업체제가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우리 감사원이 새로운 체제에 적극 부응해서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을 잃고 새로운 윤석열 정부 코드 맞추기에 표적 검사 형태로 화답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에 대해 감사원은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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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8326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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