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북송 키맨' 서훈·정의용·김연철 모두 미국행

박혜연 기자 2022. 7.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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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 대통령실과 여당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집중 공세를 펴는 가운데 사건 당시 핵심 인물이었던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모두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원장은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연계해 여당이 의문을 제기하는 서해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필요하면 귀국해 협조할 것"이라고 지난달 27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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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지난달 12일부터 한달간 미국 체류 중..정의용·김연철 최근 출국
정부·與 "탈북어민 강제북송 특검해야"..野 "16명 살해 흉악범"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2020.7.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19년 11월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 대통령실과 여당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집중 공세를 펴는 가운데 사건 당시 핵심 인물이었던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모두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 전 실장은 최근 미국으로 출국했고, 김 전 장관도 사나흘 전 미국으로 떠났다고 정치권 핵심 인사가 밝혔다. 두 사람의 출국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 전 원장은 지난달 12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관광비자로 현재까지 딸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달 남짓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원장은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연계해 여당이 의문을 제기하는 서해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필요하면 귀국해 협조할 것"이라고 지난달 27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두고 '반인도적,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규정하며 특별검사까지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해군에 의해 생포된 어민 2명에 대해 단순 귀순자가 아니라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이라며 과거를 다시 들춰 논란을 일으킨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반박하고 있다.

국정원은 두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일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 13일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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