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급히 차로 변경하다 충돌..렌터카 탔던 3명 모두 숨져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광주 시내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 시각 도로 위에서 승용차와 SUV가 추돌한 사고가 났는데, 승용차에 탔던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무리한 차로 변경에 빗길 과속까지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폭우가 쏟아진 새벽, 길가에 있던 승용차가 차로를 급하게 바꾸며 출발합니다.
그 순간 2차로에서 달려오던 검은색 SUV가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습니다.
뒤차에 받친 흰색 승용차는 미끄러운 도로 위를 한 바퀴 넘게 돌아서야 멈춰 섭니다.
이어 경찰차와 구급차가 도착합니다.
▶ 인터뷰 : 견인차 기사 - "(승용차가) 인도 위로 올라간 상태였죠. 저는 갔을 때 (탑승자는) 없고 바닥에 피가 많이 흘러 있었죠."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차량 옆부분이 심하게 파손됐는데,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탔던 20대 2명과 10대 1명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SUV에 타고 있던 운전자 2명은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UV는 빗길 과속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숨진 3명 가운데 10대가 렌터카를 빌렸는데, 면허증은 소지하고 있어서 절차상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사고 때 차 밖으로 튕겨 나와 누가 운전대를 잡았는지 파악되지 않은 상황.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두 사람이 밖으로 튕겨 나가고 한 사람이 조수석에 있었는데, 충격 때문에 그쪽으로 이동했는지 그 부분도 확인해야 하니까…."
경찰은 갑작스런 차로 변경과 과속 등 사고 원인을 찾는 한편 숨진 3명의 혈액을 국과수에 보내 음주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화면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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