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내정자, 다음주 '경찰국 반발' 직협 대표단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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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경찰청 차장)가 오는 21일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방안에 반발하는 직장협의회(직협) 대표단과 만난다.
14일 직협 등에 따르면 윤 내정자는 21일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서울·인천·경기남부·부산·울산 등 각 시도경찰청 직협 대표 19명과 간담회를 열고 경찰국 신설 관련 의견을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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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제도개선안 발표 하루 앞두고 직협 반발 여전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윤희근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경찰청 차장)가 오는 21일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방안에 반발하는 직장협의회(직협) 대표단과 만난다.
14일 직협 등에 따르면 윤 내정자는 21일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서울·인천·경기남부·부산·울산 등 각 시도경찰청 직협 대표 19명과 간담회를 열고 경찰국 신설 관련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만남은 윤 내정자 측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내정자는 지난 11일 오전 경찰 내부 게시망 '폴넷'에 올린 글에서 "전국 시도경찰청 직협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직협의 단식·삭발시위에는 "집단행동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국민의 우려가 크다"고 만류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윤 내정자는 다음주 격리에서 해제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직협 관계자는 "다음 주 간담회는 윤 내정자와 직협 대표 간 허물없이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협은 삭발·단식투쟁, 삼보일배에 이어 이날 명동성당 앞에서 기도시위를 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관기 충북 청주 흥덕서 직협회장은 세종시 행안부 청사 앞에서 단식 투쟁하다 전날(13일) 이상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행안부는 경찰국 신설을 담은 경찰제도개선 최종안을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행안부에 신설되는 경찰조직의 명칭은 '경찰국'으로 하고 조직의 수장은 치안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내부에선 직협 등 일선 경찰관이 경찰국 신설에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정작 지도부는 소극적인 행보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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