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변이 '켄타우로스' 상륙.."전파력 BA.5의 3배"
[뉴스데스크] ◀ 앵커 ▶
코로나19 하위 변이 가운데 가장 전파력이 강한 걸로 알려진 'BA.2.75',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인천에 사는 60대 인대 최근에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습니다.
이 말은, BA. 2.75의 지역사회 전파가 벌써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고, 그래서 코로나 재유행의 규모도 생각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BA.2.75 첫 확진자는 인천에 사는 60대.
지난 8일 증상이 시작됐고, 11일 최종 확진됐습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검체로 '변이 선별 검사'를 진행한 결과, BA.2.75에서만 보이는 스파이크 유전자 부위가 발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정밀검사 결과 BA.2.75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 "특히 스파이크 유전자 특이한 게 있잖아요. 얘만 가지고 있는 유전 부위를 확인을 한 거죠."
이 환자는 현재 증상이 가벼워 재택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를 다녀온 적이 없어 방역당국은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동거인 등 4명으로 아직 추가 확진자는 없습니다.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 동안 이들을 추적 검사할 예정입니다.
BA.2.75는 지난 5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돼 미국, 영국 등 10여 개국에서 지금까지 119건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아칸소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인도 내 확산 속도가 BA.5보다도 3.2배나 빨랐습니다.
최근 한 달 새 인도에서 코로나 하루 사망자도 3배로 늘었습니다.
국내 수리과학연구소에 따르면 감염재생산지수가 30% 증가할 경우 8월 중 확진자가 3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는 상황.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BA.5와 BA.2.75가) 동시에 유입이 된다라면 (유행이) 굉장히 좀 길게 이어질 수 있는, 유행의 크기가 조금 커지면서…"
BA.5나 BA.2.75의 중증도는 심각하지 않지만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방역당국과 의료계의 판단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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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h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8314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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