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강제 북송 어민 '귀순 의향서' 확보..진정성 규명

2022. 7. 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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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MBN이 새롭게 취재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이 당시 탈북 어민들이 작성한 귀순 의향서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탈북 어민들의 귀순에 진정성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따져볼 계획입니다. 서영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MBN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어제(13일) 국정원 압수수색에서 지난 2019년 탈북 어민들이 작성한 '귀순 의향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탈북 어민들의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있었는지 여부가 북송 사건의 최대 쟁점입니다.

당시 탈북 어민들이 자필로 귀순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정치권의 해석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주저하다 하더라도 사인하는 순간 아파트 구매의 진정성은 확인이 된 건데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당시에 귀순의향서에 사인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당시 정부로서는 이 귀순의 진정성을 믿을 수가 없었던 거죠. 왜냐하면 애초부터 우리 남으로 내려올 게 아니라 자강도로 가려고 했던 것이고…."

검찰은 확보한 귀순 의향서와 당시 귀순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탈북 어민들의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있었는지 따져볼 예정입니다.

또 북송 과정에 국정원 혹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차원의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검찰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초기 군사 기밀 정보 일부가 삭제됐다는 의혹의 참고인으로 국방부 직원들을 조사하는 등 전 정권의 대북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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