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핵심 산업은 나노·반도체"..부품·소재 실증평가원 설립
[KBS 대전] [앵커]
반도체 공급난 속에 여러 나라가 반도체 패권을 두고 각축전을 펼치고 있죠.
대전시가 이런 상황에서 나노와 반도체를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을 내놨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도체 후반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대전의 한 업체입니다.
지난해 매출이 천백억 원을 넘어서는 등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른 공정으로도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기술력이 있어도 검증받을 곳이 마땅치 않은 겁니다.
[이상윤/반도체 장비 업체 대표 : "성능 검증을 일단 한 다음에 그 결과를 보여주고 반도체 라인에 들어가야 하는데 해외에 비싼 돈을 주고 나간다든지 하는 애로사항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전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나노·반도체를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기술력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실증평가원을 대덕연구단지 인근에 설립해 4백여 곳에 달하는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3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 것으로 보이지만 광주시와 강원도 등 여러 지자체가 반도체 특화에 앞다퉈 뛰어든 만큼 정부 지원을 못 받더라도 설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대전의 강점인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한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을 마련해 대전이 한 단계 도약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또 330만㎡ 규모의 나노·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대전의 연구기관과 대학을 통해 전문 인력을 키워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나노·반도체가 대전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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