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3%..'이준석 징계는 정치적 판단' 54%[NBS]
부정평가 이유 "독단적" 응답 30%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0% 초반에 그치며 2주 사이 부정평가보다 낮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대와 40대에서 가장 낮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에 대해서는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결과’라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1~13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3%,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3%로 각각 나타났다. 2주 전(긍정 45%, 부정 37%)에 비해 긍정 평가는 12%포인트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16%포인트 상승해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40대에서 국정운영 긍정평가율이 각각 23%로 가장 낮았다. 50대 28%, 30대 32%, 60대 47%, 70세 이상 53% 순이었다.
국정운영 부정평가 이유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30%,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 28%,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 16%,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 9%,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 7%, ‘통합, 협치 노력이 부족해서’ 6%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는 ‘결단력이 있어서’ 28%, ‘국민과 소통을 잘 해서’ 18%, ‘공정하고 정의로워서’ 18%,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 14%,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10%,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 6%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28%, 정의당 5%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2주 전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하며 두 정당 격차는 4월4주차 조사 이후 처음 한 자릿수(9%포인트)로 좁혀졌다. 6월1주차 조사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 추세다.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해서는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결과’라는 답변이 54%로 ‘정당한 과정을 거친 결과’(31%)라는 답변보다 23%포인트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정치적 판단이 개입됐다는 응답이 48%로, 정당한 과정을 거쳤다는 응답(39%)보다 많았다. 이 대표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45%)와 ‘임기까지 대표직을 수행해야 한다’(46%)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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