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보령해저터널 내 물자국, 누수 아닌 결로현상..안전 상 문제 없어"

조은솔 기자 2022. 7. 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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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14일 국도 77호선 보령해저터널 내 젖음 현상에 대해 누수가 아닌 습도 높은 공기가 터널 벽면에 닿아 물로 변하는 '결로현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8일과 이날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보령시, 충남경찰청 등과 두 차례 자문회의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국토부는 최근 충남 보령해저터널 벽면과 바닥에 물 자국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보령시, 충남경찰청과 두 차례에 걸쳐 자문회의를 실시했다.

국토부는 터널의 물자국이 습도가 높은 여름철이 되면서 발생한 점과 특정 부분에만 물 자국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터널 표면 전반에 물방울이 맺히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현장 시료를 채취해 염도를 측정한 결과 바닷물(3.5%)보다 현저히 낮은 0.15%로 나타나 누수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국토부는 터널 내 차량 통행량이 늘고 터널 바닥면과 벽면의 온도가 올라가면 결로 현상은 차츰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결로 현상으로 도로 표면에 물기가 생길 경우, 차량이 미끄러질 위험성이 있는 만큼 제트팬 가동과 제습기 설치 등 결로 해소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과의 협의로 교통안전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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