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권 도전 눈 앞에 닥치자, 친문·비명 의원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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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8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는 17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의원의 경쟁 상대인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 생)'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시간'이 '민생의 시간'을, '당 혁신의 시간'을 뒤덮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국민께 민주당이 희망의 이름으로 남기 위해 당 혁신이 절실하다. 당을 위해 헌신할 새 얼굴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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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이재명 당선되면 화합의 힘 나오기 어려울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8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는 17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그러자 당내에서 이 의원의 출마에 반발하며 견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 의원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많은 분들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서, 마음의 정리는 됐다”며 “빠른 시간 내에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이 어려운 지경으로 바뀌고 있고, 국민들의 고통이 큰 상태인데, 정치가, 그리고 우리 민주당이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 고통 없는 더 안전한 삶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비명(비 이재명)계의 출마 반대 여론에 대해선 “원래 당이라고 하는 게 다양한 분들이 모이는 곳이고, 의견이 다른 것은 존중하고 다양성이라고 하는 게 당의 본질”이라며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의 새로운 자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이 출마 선언을 예고하자, 이날 비명계 의원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이 의원의 경쟁 상대인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 생)’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시간’이 ‘민생의 시간’을, ‘당 혁신의 시간’을 뒤덮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국민께 민주당이 희망의 이름으로 남기 위해 당 혁신이 절실하다. 당을 위해 헌신할 새 얼굴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부정할 수 없는 친문(親文)이다. 그러나 분명히 약속드린다. 뛰어넘겠다”며 “계파 줄 세우기가 아닌 설득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친문도, 친명도, 586도 모두 초월하겠다”고 말했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생)’ 중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민석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결국 지금 대안을 찾는 과정 아니겠나. 지금 민주당의 과제는 대선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라 국정전반을 리드하면서 당을 안정시키고 당의 다양한 역량을 전체로써 움직이게 하는, 숙제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사실 대선 후 한참이 지났는데 대선백서 작업 착수도 못하고 있다. 굉장히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의원의 당선으로) 결과가 난다고 하더라도 마음으로부터의 동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정말 어려울 때 당을 하나로 끌어갈 수 있는 단단한 화합의 힘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조응천 의원 역시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프레임에 대해 “선거 패배 이후 국회의원, 당직자 전부가 반성과 쇄신이 있어야 하고 민주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었는데, 전당대회 규칙안을 갖고 옥신각신하다가 그런 얘기가 지금은 안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이 정말 지리멸렬하고 있고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막 떨어지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쇄신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좀 한가한 얘기 비슷하게 돼버렸다”며 “그 부분이 저는 상당히 안타깝고 이러다가 또 그냥 흘러가면 당의 얼굴만 바뀌는 거다. 잘못된 민주당은 그대로, 하나도 바뀐 것 없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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