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제이동 18년래 최저.. 출입국자도 역전

안용성 2022. 7. 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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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지난해 국제이동자(체류기간 90일 초과)가 18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국제순이동으로 보면 6만6000명이 순유출됐다.

이에 따라 내국인 순이동은 2만3000명 순유출을 기록해 전년도 순유입(24만1000명)에서 1년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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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영향.. 전년 比 28% 줄어
16년 만에 처음으로 순유출도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국제인구이동통계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지난해 국제이동자(체류기간 90일 초과)가 18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내·외국인이 큰 폭으로 줄면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입국자보다 출국자가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국제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제이동자는 8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7000명(28.1%) 줄었다. 이는 2003년 85만1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다.

지난해 감소폭은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국제이동자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각 국가에서 입국 제한이 잇따르면서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제이동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입국자는 41만명, 출국자는 47만6000명이었다. 전년보다 각각 26만3000명(-39.0%), 8만4000명(-15.0%) 감소했다.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국제순이동으로 보면 6만6000명이 순유출됐다. 국제순이동이 순유출을 기록한 건 2005년(-9만5000명) 이후 처음이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연합뉴스
내·외국인별로 보면 내국인 입국자가 19만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명(56.9%) 줄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초기 확산에 따른 휴교와 온라인 수업 전환으로 유학생이 이미 귀국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0년 내국인 입국자는 44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는 21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4000명(7.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국인 순이동은 2만3000명 순유출을 기록해 전년도 순유입(24만1000명)에서 1년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22만1000명, 출국자는 26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만3000명(5.4%), 9만8000명(27.2%) 감소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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