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최장수 총리' 아베의 공적 기려 올 가을 '국장' 실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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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을 올해 가을에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14일 NHK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연설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 국장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가 국장을 치르기로 한 것은, 아베 전 총리가 헌정 사상 최장 기간인 8년 8개월에 걸쳐 국가 중책을 맡아 리더십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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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을 올해 가을에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14일 NHK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연설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 국장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가 국장을 치르기로 한 것은, 아베 전 총리가 헌정 사상 최장 기간인 8년 8개월에 걸쳐 국가 중책을 맡아 리더십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아베 전 총리는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재건과 일본 경제 재생, 미일 관계를 기반으로 한 외교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을 남겼다.
또 외국 정상을 포함한 국제사회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선거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폭력사태로 인해 사망한 것에 대해, 국내외로 폭넓은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같은 점들을 고려해 이번 가을에 국장 형식으로 아베 전 총리의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리는 이어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는 동시에 폭력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단호히 지켜내겠다는 결의도 다졌다.
국장은 국가 의식으로서 전쟁 이후 치러진 국장은 1967년에 사망한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가 유일하다.
국장은 법률로 규정된 바는 없지만, 요시다 전 총리의 국장은 생전 공적을 고려해 1810만엔 전액이 국비로 조달됐다.
기시다 내각은 이번에도 전액 국비로 지출하는 것을 검토중이지만 구체적인 규모나 비용, 조달 방법은 국무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일본 전직 총리 장례는 내각과 소속된 정당 등에 의한 '합동장'이 주 형태다. 가장 최근 합동장은 2020년 10월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합동장이 도쿄에서 치러졌다.
또 1989년에는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 장례식이 내각과 자민당, 국민 유지가 공동으로 비용을 지출하는 '국민장' 형태가 치러지기도 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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