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2천억 배임 의혹' 이호진 태광 前회장 공조부 배당

김소희 2022. 7. 14. 18: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그룹 계열사였던 티브로드 지분 매각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2천억원의 이득을 봤다는 의혹을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시민단체는 "2019년 케이블 채널 티브로드를 SK브로드밴드에 매각할 당시 이 전 회장이 위장 계열사인 사모펀드 JNT인베스트먼트를 동원해 태광그룹과 티브로드에 2천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시민단체 "티브로드 지분 매각과정서 회사에 손해" 주장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 하나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2.05.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소희 기자 = 검찰이 그룹 계열사였던 티브로드 지분 매각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2천억원의 이득을 봤다는 의혹을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3일 금융정의연대 등 7개 시민단체가 이 전 회장과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기획실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위반(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에 배당했다.

시민단체는 "2019년 케이블 채널 티브로드를 SK브로드밴드에 매각할 당시 이 전 회장이 위장 계열사인 사모펀드 JNT인베스트먼트를 동원해 태광그룹과 티브로드에 2천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 전 회장이 티브로드 주식을 JNT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팔고, 티브로드가 다시 해당 주식을 비싼 값에 사들이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는 "JNT인베스트먼트의 전·현직 대표이사 전원이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이거나 티브로드의 핵심 임원 출신"이라며 "이 전 회장의 주변 인사들이 포진한 JNT인베스트먼트의 ‘작전’으로 티브로드가 이 전 회장의 사익을 극대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는 앞서 검찰이 태광그룹의 '김치 일감몰아주기' 사건에서 이 전 회장을 불기소한 것을 두고 "봐주기 수사"라고 주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4년 4월∼2016년 9월 이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티시스'에서 생산한 김치를 19개 계열사들이 고가에 사들이게 한 혐의로 2019년 이 전 회장을 고발했으나 검찰은 지난해 8월 불기소 처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