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방 사기 계좌 명의자 수사 착수.. 고수익 내세워 수억 가로챈 혐의

박지연 2022. 7. 14. 18: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주식·코인 리딩방에서 투자금으로 큰 수익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인 뒤 돈을 가로챈 사기 계좌 명의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최근 카카오톡 주식 리딩방 사기 사건 범행에 사용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법인 계좌의 명의자인 A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최근 카카오톡 오픈 채팅 주식·코인 리딩방에서 '원금의 3배를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긴 사건 다수를 이관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주식·코인 리딩방에서 투자금으로 큰 수익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인 뒤 돈을 가로챈 사기 계좌 명의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최근 카카오톡 주식 리딩방 사기 사건 범행에 사용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법인 계좌의 명의자인 A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A씨에 전자금융거래법 등을 적용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A씨는 계좌를 제공해준 것일뿐 사기 행각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사기 본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카카오톡 오픈 채팅 주식·코인 리딩방에서 '원금의 3배를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긴 사건 다수를 이관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관된 건수가 10여건을 넘어 피해규모는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B씨는 지난달 C씨가 운영하던 코인 리딩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초대됐다. 자신을 코인 투자 전문가로 지칭한 C씨는 "시드머니 5000만원으로 1억5000만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3000만원만 입금하면 2000만원을 지원해 시드머니를 만들어주겠다"며 B씨를 회유했다.

채팅방 내 회원들의 잇따른 성공 후기에 호기심이 생긴 B씨는 C씨에 원금 3000만원을 입금했다. 리딩 종료 후 수익금이 1억7000만원에 달하자 B씨는 C씨에 출금을 요구했다. 하지만 C씨 측은 시드머니 형성에 들어간 지원금 2000만원을 선입금할 것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사기를 의심한 B씨가 투자 원금 인출을 요구하자 C씨는 이틀 뒤 B씨를 강제 퇴장 처리했다.

경찰은 B씨 범행에 사용된 법인 계좌 소재지를 서울 관악구로 파악해 이달 초 B씨 사건을 서울 관악경찰서로 이관했다. 이어 해당 법인 사내이사이자 계좌 명의자인 A씨를 이달 초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