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위원장 2곳 사수" 與 "1곳 내놔야".. 원구성 협상 막판 진통

배민영 2022. 7. 14. 1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는 14일 21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분을 놓고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갔다.

평행선을 달렸던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논의는 양당 원내대표가 협상력을 발휘해 접점을 찾은 모습이지만, 일부 상임위를 서로 가져가겠다고 맞서면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를 서로 갖겠다며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방, 방송사 영향력·행안, 경찰국 쟁점
권성동 "KBS·MBC, 노조가 좌지우지"
과방위로 언론장악 주장에 "방법 없어"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여야는 14일 21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분을 놓고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갔다. 평행선을 달렸던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논의는 양당 원내대표가 협상력을 발휘해 접점을 찾은 모습이지만, 일부 상임위를 서로 가져가겠다고 맞서면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를 서로 갖겠다며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과방위는 방송통신위원회를 관할하는 상임위로, 방송사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행안위는 경찰을 관할하는 상임위로, 최근 쟁점으로 부각된 행안부 경찰국 신설 문제 등 쟁점 사안을 다룬다.

국민의힘은 둘 중 한 곳은 반드시 여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두 곳 다 야당이 맡고, 대신 국민의힘은 운영위와 정보위를 가져가라며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언론 지형이 여당에 불리하다는 취지 발언을 했다. 그는 “KBS를 비롯해 MBC 다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의해, 언론노조가 다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여권의 ‘언론 장악’을 막겠다며 과방위를 요구하는 것을 두고는 “우리 여당이 어떻게 방송을 장악할 수 있겠는가. 장악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자신들이 집권할 때 좌지우지했던 방송이 지금 야당이 되니까 정권이 바뀌니 우리가 방송을 좌지우지할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