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취임 후 첫 학교 방문.."학업 결손 지속적 보완"

김경록 2022. 7. 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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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정서적 결손에 대해 개별 교사가 아닌 시스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총리는 14일 오후 2시 '맞춤형 교육복지'의 우수 사례인 서울 방화초를 방문해 교육회복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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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잃어버린 2년 우려…지속적인 보완 필요"
"담임 교사 개별 대응 곤란…시스템 지원돼야"
교육청에 "연말까지 통합 교육복지 모델 마련"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취임 후 첫 학교 현장 방문에 나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초등학교를 찾아 돌봄교실에 참여한 학생과 대화를 하고 있다. 박 부총리는 이날 학교 내 협력적 학생 성장 지원을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 급식 및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정서적 결손에 대해 개별 교사가 아닌 시스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총리는 14일 오후 2시 '맞춤형 교육복지'의 우수 사례인 서울 방화초를 방문해 교육회복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5일 취임 후 첫 학교 현장 방문이었다.

학교에 도착한 박 부총리는 사전환담이 진행된 교장실에서 "학교 현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고, 학생들의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된 등교 중지로 발생한 각종 결손에 대해 "지난 2년간 해소되지 못한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그 어린이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갔을 때 그 시간이 혹시나 '잃어버린 2년'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방화초 교사들은 다양한 학습·정서적 결손을 가진 학생들의 사례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응하는 교사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박 부총리는 "체계 속에 들어와서 담임 교사 혼자 고민할 일이 아니고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모든 학생을 한 명 한 명 맞춤(지원)하기는 비용과 품이 많이 들고 그런 사레를 축적해서 어떤 방식으로 그룹서비스가 가능한지 (서울시)교육감과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과거 교육과의 차이를 언급하며 교육복지의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박 부총리는 "제가 살던 시대는 초등학교가 오로지 지식전달에 에너지를 다 썼다고 하면 선진국으로 가면서 70%는 지식이고 30~50%는 정서적인 부분, 돌봄 여러가지 서비스 교육 패러다임 전환이 된 것 같다"며 "그러면서 숨어있던 문제들도 나오고, 과거 방식으로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동행한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에게 취약계층 학생들에 대한 돌봄 등 통합적 교육복지 시스템 마련을 주문했다.

박 부총리는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시스템 내에서 돌봄을 받고, 최소한 한 두 학교 정도 교육청과 협업해서 모델을 만들어 달라"며 "서울시교육청에서 하는 많은 일이 전국에 벤치마킹이 된다. 12월 쯤엔 방화초에서 문제제기했던 것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박 부총리는 방화초 급식실과 방과후 돌봄교실 현장을 둘러보며 학교의 방역 대응 상황과 급식 위생·안전 관리를 점검했다. 그는 지정좌석마다 칸막이가 설치된 코로나19 속 급식실 환경을 확인하고 돌봄교실 학생과 대화를 나누며 취임 후 첫 학교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박 부총리는 "잠깐 1시간 왔지만 어려움을 체감하고 간다"며 "제가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우리 아이들이기 때문에 잘 케어할(보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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