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주인 잠든 사이 차 안에서 1040만원 털어..70대 남자 구속
차 주인은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 70대 남성이 이 틈을 노려 차 안에서 현금 등 1040만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차량 안에 있던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7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5일 부산 서구 충무동 도로에 주차된 차량 문을 열고 현금 1010만 원과 상품권 30만원 등 모두 104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충무동 인근을 지나가다 차에서 30대 남성 B씨가 잠든 것을 발견했다. 그는 차 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B씨가 잠든 틈을 타 뒷좌석에 있던 가방을 꺼냈다. 가방 안에는 현금 1010만 원과 상품권 30만 원 등 총 1040만 원이 들어있었다. A씨는 가방은 그대로 놔두고 돈만 꺼내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인 B씨는 당시 술을 마신 뒤 차에서 잠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잠에서 깨어난 B씨는 자신의 가방 안에 있던 돈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 근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의 동선을 확인했다. A씨는 훔친 돈을 넣기 위해 편의점에서 종이가방을 구입했다가 그 모습이 CCTV에 찍히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훔친 돈과 상품권 등을 전액 회수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 열광시킨 ‘수학천재’ 소녀 씁쓸한 결말
- 교차로 가운데, 버스 정류장에…‘양심 버린 사람들’ 신고합니다
- 23기 정숙 “조건 만남 범죄 사실 아냐”… 제작진은 왜 사과했나?
- 수개월 연락 끊긴 세입자…집 열어보니 파충류 사체 수십여 구가
- 율희, ‘성매매 의혹’ 전 남편 최민환에 양육권·위자료 등 청구
- 마이클 잭슨 ‘빌리 진’ ‘스릴러’ 프로듀싱한 퀸시 존스 별세
- 이란서 히잡 단속에 ‘속옷 시위’ 벌인 학생 체포
- 영주서 50대 공무원 숨진 채 발견…노조 “갑질·괴롭힘 여부 확인 중”
- 잘 웃기고 싶은 코미디언들의 고민···‘저질 개그’와 ‘고급 개그’를 가르는 것은?
- [속보] 윤 대통령 “어떤 어려움 있어도 4대 개혁 완수”···총리가 시정연설문 대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