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가로수 자연 발화하고 지붕 흘러내리고..149년 만의 폭염 닥친 중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박물관의 지붕 석판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계속된 폭염에 가로수가 자연 발화한 겁입니다.
중국 31개 성 가운데 11개 성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지구 온난화가 이번 폭염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박물관의 지붕 석판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지붕의 접착제가 녹으면서 아래로 흘러내린 겁니다.
택배로 배달된 콜라병은 복어처럼 부풀어 올랐고, 가로수에서는 쉴 새 없이 연기가 뿜어 나옵니다.
계속된 폭염에 가로수가 자연 발화한 겁입니다.
[항저우 주민 : 이 나무는 스스로 불이 붙었어요. 자연 발화됐어요. 소방관까지 출동했어요.]
최근 중국 기상관측소 중 71곳의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 섭씨 44도를 넘은 곳도 있습니다.
상하이는 40.9도를 기록해 지난 1873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후 149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중국기상국 수석연구원 : 6월 13일 이후 고온 현상이 31일 동안 계속되면서 9억 명 이상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곳 베이징도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까지 올랐습니다. 이렇게 도로 위에 물을 뿌려보니 몇 분 만에 다 말라버립니다.
철도 레일이 고온에 변형되지 않을까 레일을 얼음으로 식히는 작업이 진행되는가 하면, 냉방용품 사용 급증으로 과부하가 걸려
변압기가 폭발하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열사병 환자도 속출하면서 지금까지 중국에선 최소 2명이 숨졌으며 10여 명이 위중한 상태입니다.
중국 31개 성 가운데 11개 성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지구 온난화가 이번 폭염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SBS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 편집 : 최은진 /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여고생에 마약 투약 후 성매매시켜…반신불수 만든 남성의 최후
- 캐디 앞에서 '풀스윙'…코뼈 부러뜨리고도 18홀 강행했다
- 홍수 직전인데…야외 수영장 침입해 '튜브 물놀이'
- 박민식 “'서시' 윤동주 시인 국적이 중국이라고?…대한민국 호적 부여하는 이유”
- “광고 스태프들에게 하대”…노제, 촬영장 갑질 의혹 휩싸여
- 주차장 멈춤턱 녹았는데…뒤처리 없이 떠난 '최악의 차박족'
- 뉴스 진행하다 코피 '주르륵'…감탄 부른 프로 정신
- “용기 다 녹아 김치전에서 스티로폼 맛…업주는 '죄송' 끝”
- “아파트 단지에 뱀이”…주민들 불안
- 적게 내면 치킨, 많이 내면 소고기…축의금 액수에 '음식 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