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수돗물 유충 13일 157마리 '최다'..세척수 재사용이 원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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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 석동정수장의 정수처리 과정에서 유충 발견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가장 많은 유충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창원시의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 일일보고에 따르면 전날 수돗물 생산과정에서 61마리, 배수지 7마리, 진해지역 주요 소화전 87마리, 가정집 2마리 등 총 157마리의 유충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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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세척주기 단축·시설개선 등 검토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 석동정수장의 정수처리 과정에서 유충 발견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가장 많은 유충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창원시의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 일일보고에 따르면 전날 수돗물 생산과정에서 61마리, 배수지 7마리, 진해지역 주요 소화전 87마리, 가정집 2마리 등 총 157마리의 유충이 발견됐다.
이는 창원시가 지난 7일부터 공급계통별 37개 지점에 포집망을 설치해 유충 발생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후 최다이다.
특히 가정집 2곳에서 유충이 추가 발견되면서 진해지역 가정집에서 유충 발견 건수는 7곳으로 늘었다. 전날 가정집에서 발견된 2마리는 석동정수장에서 발견된 유충과 같은 깔따구로 최종 판명됐다.
창원시는 정수장 세척과 유충차단망을 설치하기 전 이미 유입된 수돗물을 소화전 등을 통해 배출시키는 과정에서 남아있던 유충이 대거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유충이 석동정수장의 취수원인 낙동간 본포 원수(하루 4만9000㎥ 취수)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인 조사로 낙동강 본포 원수 확인과정에서 유충알을 발견했다.
그러나 석동정수장과 같이 낙동강 본포의 원수를 사용하는 창원 반송정수장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아 석동정수장의 정수처리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창원시 등에 따르면 석동정수장에서는 정수과정에서 급속 여과지와 활성탄 여과지 세척수를 재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지침에는 세척수를 재사용한 물에 포함된 유충이 정수처리공정에서 재성장하고 산란을 반복할 수 있어 가능한 경우 최대한 방류를 권장하고 있다.
석동정수장에서는 배출처리시설의 용량이 부족해 세척수를 방류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환경부 낙동강환경유역청, 한국수자원공사, 창원시는 유충 발생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석동정수장의 시설 운영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낙동강유역청은 석동정수장에 침전지 세척과 하부 슬러지 제거주기 단축, 급속여과지와 활성탄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미세거름망 설치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환경부는 창원시에서 필요한 경우 활성탄 등 유충 제거와 관련한 자재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시설개선을 위한 예산 지원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창원시는 상황이 개선돼 별도의 발표가 있을 때까지 시민들에게 물을 끓여 마실 것을 당부했다.
석동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은 용원동을 제외한 진해 전 지역 6만5300세대, 15만300명에게 공급되고 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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