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도전하는 3선 김민석 "尹 이대로라면 탄핵 되풀이 될지도 몰라"

양다훈 2022. 7. 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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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당대표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을 언급하며 이대로 국정 운영을 할 경우에 불행한 탄핵의 역사가 되풀이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4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고 이러다가 20% 대로까지 떨어지면 윤석열 정권의 몰락이 가시화되고 대한민국이 다시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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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尹 지지율 20%까지 떨어지면 정권 몰락 가시화"
"대통령 통치가 법과 원칙 벗어나면 결국 국민 심판 받아"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연합뉴스
 
차기 당대표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을 언급하며 이대로 국정 운영을 할 경우에 불행한 탄핵의 역사가 되풀이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4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고 이러다가 20% 대로까지 떨어지면 윤석열 정권의 몰락이 가시화되고 대한민국이 다시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문제는 지지율 하락의 추세가 일시적으로 보이지 않고 구조적이라는 데 있다”며 “대통령의 통치가 법과 원칙을 벗어나면 국정문란으로 이어져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랬고 이제 2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저질러 온 수많은 문제점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김건희 여사의 국가 의전을 무시한 전횡, 객관적 검증도 없는 사적 인사 전횡, 사과도 설명도 없는 대선 공약폐기, 무소불위 검찰의 사정 정국 시도”라고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적시스템의 일탈은 탄핵을 부른 씨앗이었다”고 했다.

나아가 “탄핵은 국가의 불행으로 탄핵의 싹을 막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공적시스템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만약 이대로 라면 대한민국 역사에 또 한 번 불행한 탄핵의 역사가 되풀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끝으로 “이 난국에 민주당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한다”며 글을 맺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운동권 출신은 김 의원은 당내에선 계파색이 옅은 전략통으로 분류된다. 

199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 돼 정계에 입문한뒤 1996년 15대 총선에서 32세의 나이에 영등포 을에서 당선되며 배지를 달았고 다음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 내리 2선에 성공했다.

2002년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본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패하며 배지를 달지 못하는 등 고난의 정치역정을 겪었다.

마침내 21대 총선에서 옛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을에서 당선돼 3선 의원으로 국회에 재입성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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