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18만명 예상"..방역당국 "정점 9~10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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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18만명에 가까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13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를 통해 공개된 '코로나19 확산 예측보고서'에 현재의 유행세가 이어지면 이달 20일 9만8794명, 이달 27일 17만926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란 분석 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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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18만명에 가까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13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를 통해 공개된 ‘코로나19 확산 예측보고서’에 현재의 유행세가 이어지면 이달 20일 9만8794명, 이달 27일 17만926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심 교수팀은 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값인 감염재생산지수(R)를 1.50로 분석했다.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이 나타나는 일수를 약 5.3일이라 봤다. 이에 따라 13일 기준 4만 266명을 기록한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 약 10만명, 27일에는 약 18만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달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9196명을 기록했다. 전날 4만 266명보다 1070명 줄었지만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전인 7일 1만 8504명에 비해 2.12배 느는 등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38명으로 전날 398명보다 60명 줄었지만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 초기로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406명(1월14일)까지 올라갔던 1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이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수리과학자들의 분석 역시 증가세를 예고하고 있다. 최선화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연구원팀은 현재의 유행세가 지속될 때 2주 후인 이달 27일 4만 8410명, 4주 후인 8월 10일 10만510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팀은 2주 후 5만 6489명, 4주 후 13만 2509명의 신규 확진자 발생을 예측했다.
정부는 전날 여름 재유행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20만명을 넘어설 수 있으며 확진자 수가 극에 달하는 정점 시기를 9월 중순과 10월 중순 사이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현재의 확산세가 이어지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월말 3만명, 8월말 11만1800명으로 늘어난 뒤 9월26일 18만4700명에서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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