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폭탄 제재" 민주연구원의 '혁신플랜'..'강성 팬덤'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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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14일 '강성 팬덤'의 욕설과 문자폭탄 행태를 제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10대 혁신플랜'을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했다.
━"욕설·문자폭탄 제재쟁점 의제는 찬반 동수로 TF 구성"━노웅래 민주연구원장(4선·서울 마포갑)은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당 혁신플랜 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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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14일 '강성 팬덤'의 욕설과 문자폭탄 행태를 제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10대 혁신플랜'을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했다. 쟁점 의제를 두고 찬반 동수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일부 강경파가 주도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당심과 민심의 괴리'라는 문제를 개선하고 전국 단위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문제 의식에서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4선·서울 마포갑)은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당 혁신플랜 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노 원장은 이날 "욕설, 문자폭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에 대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자유로운 의사소통 창구를 마련하되 다른 의견을 봉쇄하거나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행위는 제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동시에 노 원장은 의사소통 창구 활성화를 위한 '당원 청원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노 원장은 "당원과 국민 모두 할말을 하는 맞춤형 열린 소통창구를 실현하자"며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당내 의견을 자유롭게 전달하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당론을 결정하는 프로세스 혁신을 강조했다. 쟁점 의제에 대해 숙의하는 시스템과 찬반 동수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의원총회에서 비밀투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노 원장은 "강경파에 휘둘리거나 끌려다니지 않고 민심을 존중해서 의사결정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정치인에 대한 징계도 제도화한다. 노 원장은 "다시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자"라고 했다.
민주당의 고질적 병폐로 꼽힌 강성 팬덤 정치와 결별 시도다. 당내에서 욕설과 문자폭탄 등으로 대변되는 강성 팬덤의 폐해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균형 감각을 상실하거나 결과적으로 특정 정치인과 진영의 논리를 합리화했던 일부 당내 문화 역시 국민 피로감을 높인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노 원장은 또 '민주당 인재원'(가칭) 설립도 제안했다. 선거 때만 인재 영입에 열을 올렸던 과거에서 벗어나 평상시에도 당내·외 인재 발굴 양성을 위한 상시적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설명이다. 이어 "청년당 활성화로 피선거권 18세 시대, 정당가입 연령 16세 시대에 맞는 젊은 민주당을 만들자"라며 "법 규정대로 경상보조금의 5%를 독립적 예산으로 집행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노 원장은 △민심 중시 선거인단 구성 △당원과 국민이 모두 참여하는 국민정책전당대회(가칭)를 정례화 등도 제안했다.
노 원장은 "이번 혁신플랜의 차별성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라는 엄중한 문제 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며 "오늘 혁신플랜 보고가 당심과 민심을 일치시키고 유능한 민생 대안정당으로 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원과 소통 구조를 혁신하겠다며 당원 청원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7월말까지 시스템이 구축되면 제도를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새로운 민주당의 미래를 꿈꾸는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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