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尹, 공적시스템으로 돌아와야..이대로면 또 탄핵"(종합)

이창환 2022. 7. 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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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탄핵의 싹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적 시스템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만약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역사에 또 한 번 불행한 탄핵의 역사가 되풀이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근혜 대통령의 공적 시스템의 일탈은 탄핵을 부른 씨앗이었다. 탄핵은 국가의 불행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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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朴 공적시스템 일탈이 탄핵 씨앗…문제 답습"
"이재명, 문제 제기에 입장·자기 평가 안 나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여동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탄핵의 싹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적 시스템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만약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역사에 또 한 번 불행한 탄핵의 역사가 되풀이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근혜 대통령의 공적 시스템의 일탈은 탄핵을 부른 씨앗이었다. 탄핵은 국가의 불행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 이러다가 20% 대로까지 떨어지면 윤석열 정권의 몰락이 가시화되고 대한민국의 불행이 시작될 것"이라며 "문제는 지지율 하락의 추세가 일시적으로 보이지 않고 구조적이라는 데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통령의 통치가 법과 원칙을 벗어나면 국정문란으로 이어져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랬다. 이제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저질러 온 수많은 문제점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국가 의전을 무시한 전횡, 객관적 검증도 없는 사적 인사 전횡, 사과도 설명도 없는 대선 공약 폐기, 무소불위 검찰의 사정 정국 시도(등이 그렇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와 관련, "저와 제일 센 후보(이재명 의원) 그리고 아마 97(그룹) 중 한 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86 세대와 97 세대 분류에 대해서는 "운동권식으로 분류하는 것이라 일시적으로 언론의 표제로서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본질적으로는 누가 당대표를 해낼 수 있는가의 문제"라며 "특히 예선을 지나 본선에 들어가면 세 분의 후보가 실력을 놓고 겨루는 것 아니겠냐. 일시적 현상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됐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라는 물음에는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그에 대해 가장 책임 있는 입장에서 답이나 자기 평가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토론으로 가지 않는다"며 "그렇게 되면 그 결과에 대해 진심으로부터의 동의나 정당에 가장 필요한 당당한 도덕적 권위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러면 (이 의원의 당선으로) 결과가 난다고 하더라도 마음으로부터의 동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정말 어려울 때 당을 하나로 끌어갈 수 있는 단단한 화합의 힘이 나오기 어렵다"며 "출마는 자유지만 평가하는 것은 공적 기본윤리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안 된 것은 굉장히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대표 출마 강행 의사를 밝힌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해선 "주장은 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결론이 내려졌을 때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절제하는 것도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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