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위 타이틀 뺏었다..'합방' 티빙+시즌, 이제 넷플릭스 쫓는다

변휘 기자 2022. 7. 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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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CJ ENM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과 '시즌'이 한 몸이 된다.

티빙과 시즌이 합병하면 국산 OTT 중 이용자수 1위 자리를 꿰찬다.

KT로서도 한 발 뒤처진 OTT 플랫폼에 힘을 쓰기보다는 KT스튜디오지니가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를 티빙에 제공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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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CJ ENM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과 '시즌'이 한 몸이 된다. 곧바로 '웨이브'를 제치고 국산 OTT 중 최대 이용자를 자랑하게 된다. 티빙의 합종·연횡 시너지, 또 정체된 넷플릭스의 추세를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OTT 간 격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티빙과 시즌의 지분을 100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통합을 결정했다.

티빙이 시즌을 흡수하는 형태다. 합병 비율은 티빙 대 케이티시즌이 1 대 1.57이며, 예정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1일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 법인의 지분을 취득하는데, 희석주(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모든 권리를 포함) 기준으로 CJ ENM과 스튜디오룰루랄라(옛 JTBC스튜디오)에 이어 미디어그로쓰캐피탈제1호(JC파트너스)와 함께 공동 3대주주가 된다.

티빙과 시즌이 합병하면 국산 OTT 중 이용자수 1위 자리를 꿰찬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OTT 중에서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1위는 넷플릭스로 1117만명이 이용했다. 2위는 웨이브(423만명)로 국산 OTT 중에서 가장 많았다. 티빙은 401만명이었고, 시즌은 157만명이다. 단순 합산 기준으로 558만명이 돼 웨이브를 넘어선다.

'기세'는 더욱 눈에 띈다. 넷플릭스의 6월 MAU는 전월 대비 0.7%, 웨이브는 같은 기간 0.1% 하락했다. 5월의 하락 폭(넷플릭스 -2.4%, 웨이브 -2.2%)보다는 나아졌지만,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찾아 온 하락세를 좀처럼 반등으로 이어가지 못하는 추세다. 반면 티빙은 6월 MAU가 전월 대비 5.4% 상승하며, 올 3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400만명을 넘어설 수 있었다. 3개 사업자의 1년 전 대비 MAU 상승률 역시 티빙은 27.6%, 넷플릭스는 9.5%, 웨이브는 -8.6%로 편차가 컸다.
파라마운트+, KT와 잇단 협력…'콘텐츠 풀' 넓힌다
티빙의 상승세는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6일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와의 협업으로,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중 화제작으로 꼽힌 '헤일로' 등을 국내에서 독점 제공했다. 하반기에도 파라마운트+와 티빙의 첫 합작인 이준익 감독의 '욘더' 등 대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시즌 흡수를 계기로 가속화될 KT와의 콘텐츠 협력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미 지난 3월 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발표하며 콘텐츠 투자부터 제작·편성·유통에 협력하기로 했다. KT로서도 한 발 뒤처진 OTT 플랫폼에 힘을 쓰기보다는 KT스튜디오지니가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를 티빙에 제공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최근 화제작인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티빙에 탑재될 지도 모를 일이다.

아직은 넷플릭스의 벽이 높지만, 티빙이 KT와의 협력으로 웨이브에 우위를 점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넷플릭스에 도전해 볼 발판을 마련하는 흐름이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티빙과 케이티시즌의 만남은 최근 글로벌에서 위상이 강화된 K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OTT 생태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도 "글로벌 OTT의 각축장이자 핵심 콘텐츠 공급원이 된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보다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며 "KT그룹은 미디어 밸류체인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CJ ENM과 협업해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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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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