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미화원과 해장국 먹다가 아이디어..한덕수 "여름엔 안전모 100g 가볍게"
종로구 환경미화원에 아이디어 얻어
한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 종로구에서 청소 환경미화원의 고충 개선을 위해 신형 경량안전모를 보급한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종로구는 환경부가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지침서'를 개정한 후 환경미화원에게 신형 경량안전모를 지난 12일 처음 지급했다. 무게는 258g으로 기존 안전모보다 100g 정도 가벼워졌으며, 바람이 잘 통하도록 통풍 구멍이 큰 것도 특징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가로 청소 환경미화원이 경량안전모나 작업모를 착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이전까지는 경량안전모 착용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일선 지자체에서는 그동안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산업안전보건공단 인증을 받은 350~400g 무게의 안전모를 지급해 왔다.
한 총리는 지난 5월 27일 취임 후 첫 현장행보를 진행하며 종로구 환경미화원들과 아침 식사를 나누며 무거운 안전모자와 관련된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 총리는 "한 젊은 환경미화원이 용기 있게 말씀하시지 않았다면 없었을 변화"라며"작지만 큰 변화이고, 작은 변화가 모여 큰 개혁이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어주신 종로구 김대성 환경미화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관련 지침을 처음 개정하다 보니 여러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최대한 빨리 경량안전모를 지급하기 위해 애써주신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그리고 정문헌 종로구청장님과 관계자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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