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휘발유 가격 28일 연속 하락.. 2020년 초 이래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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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인 휘발유 가격이 미국에서 2020년 초 이후 최장 기간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 하락의 주요 배경은 수요 감소다.
연료 가격을 추적하는 가스버디의 패트릭 드한은 국제유가가 105달러 이상으로 급등하지 않는 한 휘발유 가격 하락 추세는 5주째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도 이날 "수요가 계속 약세를 보이면서 휘발유 재고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에너지 가격은 하락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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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4.63달러로 전일 대비 2센트 떨어졌다. 갤런당 5달러를 웃돌던 지난주보다 15센트, 4주 전보다는 38센트 하락했다. 이날까지 미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28일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이동 수요가 급감했던 2020년 초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다.
휘발유 가격 하락의 주요 배경은 수요 감소다. NYT는 한 달 전과 비교해 미국 국민이 일일 기준 휘발유 1억4000만달러(약 1832억원)를 덜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하락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유가 정보 서비스 업체인 유가정보서비스의 톰 클로자는 “휘발유 가격은 일시적으로 후퇴했으나 ‘갤런당 5달러까지 오르는 일은 다신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다”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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