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도 수요 둔화.."내년 D램 장비 지출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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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분야 장비 수요가 내년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지출액이 1175억 달러로, 지난해 1025억 달러 대비 1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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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EMI "장비 지출 증가, 올해 14.7%→내년 2.8%"
파운드리 장비 수요 확대에도 메모리는 성장 '제동'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분야 장비 수요가 내년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지출액이 1175억 달러로, 지난해 1025억 달러 대비 1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EMI는 최근 열린 세미콘 웨스트 2022 행사에서 진행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 2023년에는 2.8%가량 늘어난 1208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야별로는 웨이퍼 팹 장비(웨이퍼 공정, 팹 설비, 마스크·래티클 장비 등 포함) 부문은 올해 전년 대비 15.4% 성장한 101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다. 이후 2023년에도 3.2% 증가한 104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EMI의 CEO인 아짓 마노차는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해 웨이퍼 팹 장비 부문은 2022년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업계의 기록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팹 장비 중 절반 이상은 파운드리·로직 분야 장비가 차지할 전망이다. 첨단 공정 수요로 인한 이들 분야 장비 지출액은 올해 5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6% 성장이 예상된다. 이어 내년에도 7.9% 증가한 595억 달러로 전망됐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장비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SEMI는 예상했다.
D램과 낸드 장비 부분은 내년 들어 D램과 낸드 장비 지출액은 각각 7.7%, 2.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까지는 각각 8% 성장한 171억 달러, 6.8% 성장한 211억 달러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어셈블리·패키징 장비도 지난해 86.5%, 올해 8.2% 성장한 뒤 내년에는 0.5% 감소한 77억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은 올해 12.1% 성장한 88억 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고성능 컴퓨팅(High-performance computing)의 수요로 인해 0.4% 상승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D램 반도체 빅 3 중 하나인 마이크론은 최근 제품 수요 둔화 우려로 향후 몇 분기에 걸쳐 공급 과잉을 피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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