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타다'에 기사님 천명 몰렸는데.."차가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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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대형택시 '타다 넥스트'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발목이 잡혔다.
당초 타다 넥스트는 연내 1500대 운행을 목표로 했으나, 신차 출고 지연으로 차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업계에선 타다 넥스트를 운행하려면 △서울 개인택시 면허 보유 △행정처분 이력 없음 △5년 무사고 경력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해 기사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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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대형택시 '타다 넥스트'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발목이 잡혔다. 당초 타다 넥스트는 연내 1500대 운행을 목표로 했으나, 신차 출고 지연으로 차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쏘카가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VCNC는 △고급택시 '타다 플러스' 약 150대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 약 900대 △대형택시 '타다 넥스트' 약 350대를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VCNC의 타다 운행대수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 주력상품은 옛 '타다 베이직'처럼 7~9인승 승합차를 기반으로 한 타다 넥스트다.
실제 타다 넥스트 주력 차량인 스타리아의 경우 차량 신청 후 출고까지 약 7~8개월 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니발 디젤 차량은 14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최근 차박·캠핑 수요로 일반 소비자들도 카니발·스타리아 등 미니밴을 선호하면서 차량 확보가 더 어려워졌다. VCNC가 올해부터 대형택시 사업을 본격화한 탓에 지난해 차량을 미리 신청하지도 못했다.
다만 VCNC는 우려가 컸던 택시면허 확보 문제를 해소한 만큼 목표 달성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당초 업계에선 타다 넥스트를 운행하려면 △서울 개인택시 면허 보유 △행정처분 이력 없음 △5년 무사고 경력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해 기사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에 VCNC는 최대 60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 파격 조건으로 대응했다.
최근 택시 대란 속 타다 넥스트 같은 대형택시는 '탄력요금제'가 적용되는 점도 기사가 몰리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탄력요금제란 수요에 따라 이용요금이 유동적으로 적용되는 제도로, 타다 넥스트의 경우 0.8~4배까지 받을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같은 거리를 운행해도 요금을 최대 4배 받을 수 있어 대형택시를 선호하는 기사들이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VCNC는 타다 기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도입한 '퇴근 콜' 정책이 대표적이다. 타다 넥스트·플러스 기사가 운행을 마치고 귀가할 때 집 방향으로 가는 승객호출(콜)을 받을 수 있게 한 기능으로, 타다 기사의 7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VCNC 관계자는 "기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다 보니 택시기사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직영 모집은 줄을 설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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