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전 붕괴 포항 폐기물매립장서 토양오염 발견.."안정화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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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경북 포항시 남구 옥명공원 내 폐기물매립장 붕괴사고 이후 응급복구됐던 네이처이엔티㈜ 사후관리매립장에 대한 항구적 안정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민관협의체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기원)을 용역기관으로 선정해 1994년 유봉산업이 운영할 당시 붕괴됐던 6매립장을 비롯, 사후관리매립장의 안정성에 대한 재검증과 침출수 유출 위험 요소 등을 단계별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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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1994년 경북 포항시 남구 옥명공원 내 폐기물매립장 붕괴사고 이후 응급복구됐던 네이처이엔티㈜ 사후관리매립장에 대한 항구적 안정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네이처이앤티 폐기물안정성조사 민관협의회 등에 따르면 협의회가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환경단체 등에서 제기한 위험성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이 조사는 2020년 11월 포항지역 환경단체 등이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매립장에 대한 안정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이뤄졌다.
민관협의체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기원)을 용역기관으로 선정해 1994년 유봉산업이 운영할 당시 붕괴됐던 6매립장을 비롯, 사후관리매립장의 안정성에 대한 재검증과 침출수 유출 위험 요소 등을 단계별로 조사했다.
환경적 안정성에 대한 조사 결과 매립장 주변에 설치된 지하수 검사관정에서 침출수 오염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6매립장 주변 제방과 바닥부에서 침출수로 인한 토양 오염이 나타났다.
건기원은 "주변에서 침출수의 정황이 확인된 점 등으로 볼 때 1994년 매립장 붕괴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급하게 복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임시복구보다 항구적인 복구 측면에서 매립장 전체에 대한 굴착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침귀 민관협의회 위원장은 "이번 용역조사에서 매립장의 안정성 문제뿐 아니라 환경적 측면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며 "사업자가 항구적 안정화에 책임감을 갖고 더 이상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이처이앤티 페기물안정성조사 민관협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안정성·환경적 오염조사를 통해 1, 2차 중간보고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 8일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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