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아랍국들, 방공연합체계 강화해 이란 드론 차단"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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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미국 지원 아래 중동지역 내 아랍국가들과 이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방문 기간 이스라엘과 아랍을 잇는 대이란 '연합 방공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이 아랍국가들과 군사적으로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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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이란 '연합 방공 체계' 1년 이상 구축
중동내 복잡한 외교 현안은 걸림돌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스라엘이 미국 지원 아래 중동지역 내 아랍국가들과 이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방문 기간 이스라엘과 아랍을 잇는 대이란 '연합 방공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이 아랍국가들과 군사적으로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한때 아랍국가와 팔레스타인의 연대 때문에 중동에서 고립됐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란의 위협이 공통 과제로 떠오르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국과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란의 가장 큰 장기적 위협은 핵 프로그램이지만, 무인기(드론)는 작은 크기와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탐지하고 요격하기가 어려워 위협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전직 이스라엘군 정보 수장인 아모스 야들린은 "아랍 파트너들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이스라엘만큼 심각한 위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들 모두는 드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과 중동내 방공 연합 구축 작업은 이미 1년 이상 진행됐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의회 브리핑에서 "지난 1년간 미국 국방부 및 미 정부 파트너와 함께 역내 국가와 이스라엘 간 협력을 위한 광범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이미 가동 중이며, 이스라엘과 다른 국가들을 공격하려는 이란의 시도를 성공적으로 차단한 적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NYT는 실제 지난해 3월 이스라엘 전투기가 아랍국가의 승인을 받아 이들 국가의 영공에서 2대의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의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중동 지역내 복잡한 외교적 현안으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는 관측도 나온다.
방공작전 협력 시 자국의 방공 취약점이 노출될 수 있다거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역내 협력에 있어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등의 우려의 목소리가 일부 국가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 프로젝트를 '중동 방공 연합'이라고 표현했으나, 아랍권 국가들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만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미국 의회가 이란의 위협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과 중동 내 아랍 국가 간 방공망 통합을 추진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거론됐던 방공망 통합 대상은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UAE, 오만 등 6개 걸프협력이사회(GCC) 회원국과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등 9개국이다.
NYT는 "이스라엘 관리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방문 기간 동안 이 프로젝트(방공 연합)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아랍 참가자들은 이스라엘과의 전면적인 군사 동맹에 대한 그들의 참여를 홍보하기는커녕 확인하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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