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北과 단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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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이 동부 도네츠크 주에 친러시아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독립국으로 승인하자 이에 반발, 북한과 단교를 선언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러시아·시리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DPR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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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이 동부 도네츠크 주에 친러시아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독립국으로 승인하자 이에 반발, 북한과 단교를 선언했다. 과거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고난의 행군을 할 때 식량을 지원해줄 정도로 가까웠으나, 러시아와 사이가 멀어지면서 양국 간의 사이도 멀어진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러시아·시리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DPR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주와 루한스크주에서 러시아가 임시로 점령한 지역의 자칭 '독립'을 승인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결정을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려는 시도로 간주하며, 이는 우크라이나 헌법과 유엔 헌장 및 국제법의 기본 규범과 원칙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말했다.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는 경제적·정치적으로 의존하는 일부 나라 외에는 전 세계에 동맹국이 없다"면서 "러시아의 고립은 북한의 고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어떠한 침해에도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1992년 북한과 수교를 맺었고 한때 잠수함 기술이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기술 확보 등 군사 기술 면에서도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0년대 후반부터 관계가 악화됐다. 특히 북한이 지난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우방인 러시아를 지지하면서 양국 관계는 파국으로 향했다.
결국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세운 정부인 DPR 정부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북한이 오늘 DPR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DPR의 국제적 지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이는 우리 외교의 또 하나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다만 대부분의 나라들은 이들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정권을 장악한 시리아가 독립을 승인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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